공기통을 맨 남성들이 승강기에 쓰러져 있는 부상자를 끌어냅니다. <br /> <br />지난 4일,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 누출사고로 두 명이 숨졌고, 한 명은 여전히 중태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3년 삼성 화성공장에서도, 그 이듬해 수원 기술연구소에서도 안타까운 희생은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에는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로 6명이, STX조선해양 폭발 사고로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모두 협력업체 직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공공부문 사업장에서도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희생은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국내 전기 생산량의 절반 가까이 책임지는 발전 5사에서 최근 5년 동안 사고로 다치거나 숨진 300여 명 대부분 협력업체 직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도 발전소 정비와 설비 운영 담당 5천여 명은 여전히 협력업체 직원 신분으로 위험한 현장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정부가 위험성이 높은 작업을 직접 맡기고 책임도 강화하는 이른바 위험의 외주화 방지 대책을 내놨지만 달라진 게 없는 겁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법과 제도를 바꾸는 동시에 민간이나 공공부문 할 것 없이 효율성에만 초점이 맞춰진 기업 문화를 개선하는 게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저임금과 시간에 쫓기는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제대로 보호도 받지 못한 채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할 때입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김영수 <br />영상편집 : 마영후 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92711210674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